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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요즘 드는 생각

mawarikei 2025. 5. 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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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는 생각

요즘 행복한 일이 많다. 예쁜 연애도 시작했고, 사실 이게 제일 큰 거 같긴 한데.

좀 삶의 원동력이 된달까? 그런 느낌이 있다. 서로 잘 맞기도 하고 (아직 만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

연락도 막 째각째각 해야 하는 압박감도 없고 서로서로 시간 날 때 하는 편이다. 전화도 막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만났을 때 설레고, 표현 잘 하고 그러면 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결론은 요즘 여자친구 덕분에 삶을 살아가는 의미가 하나가 추가된 느낌이다. 그리고 여자친구로부터 동기도 얻고 있다. 이미 취업을 해서 열심히 준비중인 여자친구를 보면서, 나 또한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지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그리고 이제 받고 있는 심리 상담이 절반을 지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심리 상담을 통해 처음에 내가 얻고 싶었던 것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싶었던 것이었다. 학회를 시작하고 나서 생각했던 심리적 압박감, 그리고 그만두고 나서 몰려오는 심리적 후회로 홧김에 상담을 신청했지만, 지금까지는 나름 몇 개를 알아가는 것 같다. 물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 다음으로 바뀐 나의 상담 목표는 잘하는 것 찾기 였다. 하지만 계속된 상담으로 이것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를 찾았는데, 그것은 알게 모르게 내가 상당한 수준의 부담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이랬는데 어떡해. 항상 남들과 비교하고, 남들보다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남들보다 잘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속에서, 이 노력 속에서 과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어서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지금 돌아봐도, 대학을 오거나, 시험 공부를 하거나 할 때도 다 남들도 하니까 나도 해야지. 내가 안 하면 나만 뒤떨어지니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해 왔던 것 같다. 내가 살아온 인생에 내 스스로에 의한 선택은 없는 것일까?

오늘 이 주제에 대해 마지막으로 상담에서 말하고 나서, 교환학생을 가는 국가에 대해서 고민이 생겼다. 가족이 말하는 영어권 국가를 가서 얻을 수 있는 영어 회화 능력이 중요할까 아니면 맨 처음에 내가 고민했던 일본으로의 교환학생이 중요할까? 나는 이것 또한 내 스스로의 선택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선택, 골라줌, 조언에 의해 결정하려 하고 있다.

그래서 고민이다. 그냥 처음 내가 생각했던 대로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 어떨까 하고. 이것이 내 스스로 내린 나의 결정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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